‘2010 GTM’ 제4전, 형제ㆍ부자 레이서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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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8월 10일 17시 47분


GT클래스 우승을 차지한 이은덕, 이은동 선수(가운데 파란색 유니폼)
GT클래스 우승을 차지한 이은덕, 이은동 선수(가운데 파란색 유니폼)
지난 8일 강원 태백레이싱파크에서 열린 ‘2010 GT Masters series’(이하 GTM) 제4전에서 형제팀과 부자(父子)팀이 함께 우승하는 진기록이 탄생했다.

배기량 제한이 없고 무제한 엔진 출력이 가능한 전문가들의 레이스 ‘GT클래스’에서 E-rain팀의 형제 드라이버인 이은덕-이은동 선수가 우승을 차지했고, 오로지 현대자동차의 투스카니 엘리사 차종으로 레이스를 펼치는 ‘엘리사클래스’에서는 펠롭스팀의 부자(父子) 드라이버인 김영관-김종겸 선수가 1위에 올랐다.


‘GT클래스’의 초반 레이스는 어느 누구의 우승을 점칠 수 없을 만큼 뜨거웠다. 제4전에서 처음으로 GT클래스에 데뷔한 POS팀의 강민재 선수(수프라 GT)는 초반 E-rain팀의 포르쉐997 GT3를 직선 주로에서 추월하며 1위에 올라서는 파란을 연출하기도 했다.

그러나 수프라 GT는 예상치 못한 미션계통 이상으로 경기 중반에 들어서며 순위에서 밀렸고, 이 틈을 놓치지 않고 E-rain팀의 이은덕-이은동 선수가 선두를 탈환했다. 이어 지난 경기 제3전의 우승자 최성익 선수(레드스피드팀, 포르쉐 996 GT3)의 추격마저 따돌리고 첫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GTM의 관계자는 “경기 초반 1위를 달리던 강민재 선수는 엘리사 챌린지로 데뷔해 첫 경기에서 2위를 차지할 만큼 기본기가 탄탄한 선수여서 앞으로가 더욱 기대된다”고 밝혔다.

엘리사클래스 우승을 차지한 김영관, 김종겸 선수
엘리사클래스 우승을 차지한 김영관, 김종겸 선수

‘엘리사클래스’에서 김영관-김종겸 부자 선수는 제2전부터 4전까지 3연속 우승을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예선 2위로 출발한 김영관-김종겸 선수는 시즌 첫 우승을 노린 레드스피드팀의 박시현-한민관 선수에게 줄곧 끌려 다녔으나 결국 역전에 성공하며 우승했다.

박시현-한민관 선수는 시즌 3번째 2위를 차지해 아쉬움을 남겼고, 3위는 역시 지난 경기에 이어 펠롭스팀의 윤용화 선수가 차지했다.

GTM 관계자는 “형제와 부자 선수들의 우승기록은 모터스포츠 역사에서 유래를 찾기 힘든 기록이 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특히 이은덕-이은동 선수는 GTM 데뷔 첫 우승이라는 점에서 또 김영관-김종겸 선수는 GTM 역사상 첫 3연승을 거두어 이날의 우승이 더욱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한편 GTM 제 5전은 9월 5일 태백 레이싱파크에서 열린다. 지난 4월18일 첫 라운드를 펼친 GTM은 오는 11월 7일 7라운드를 끝으로 2010년 레이스를 마무리한다.

김동석 동아닷컴 기자 kimgiz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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