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CEO 100여명 11월 ‘서울 G20 비즈니스 서밋’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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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8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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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커만 도이체은행 회장 등 참석 확정

글로벌 기업의 최고경영자(CEO) 100여 명이 ‘서울 G20 비즈니스 서밋(경제인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올 11월 한국을 방문한다. 서울 G20 비즈니스 서밋 조직위원회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기업인의 목소리를 전달하기 위해 개최되는 서밋에 100여 명의 글로벌 기업 CEO들이 참석한다”며 참석이 확정된 CEO들의 명단을 5일 공개했다.

조직위에 따르면 금융 부문에서는 세계 최대 규모 사모펀드인 블랙스톤의 스티븐 슈워즈먼 회장을 포함해 요제프 아커만 도이체은행 회장, 스티븐 그린 HSBC 회장, 피터 샌즈 스탠더드차터드 CEO, 비그람 판디트 씨티그룹 CEO, 조지프 선더스 비자 회장, 와타나베 겐이치 노무라홀딩스 CEO 등이 참석한다.

제조, 정보기술(IT), 에너지 분야의 참석자는 라크슈미 미탈 아르셀로미탈 회장, 페터 브라베크 네슬레 회장, 폴 제이콥스 퀄컴 회장, 크리스토프 드 마르주리 토탈 회장, 프란츠 페렌바흐 보쉬 회장 등이다.

이들은 11월 10일부터 이틀간 ‘지속 가능한 균형 성장을 위한 기업의 역할’을 주제로 열리는 비즈니스 서밋에 참가해 △무역투자 △금융 △녹색성장 △기업의 사회적 책임 등 4개 분과로 나눠 토론을 진행하게 된다.

참석자 중 12명은 12개 의제별로 열리는 회의의 컨비너(의장)로 선임돼 CEO들의 의견을 조율하는 역할을 맡는다. 국내 기업인 가운데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녹색성장 분과의 ‘신재생 에너지’를 의제로 토론을 총괄하는 의장에 선임됐다.

조직위는 경제잡지 포천이 선정한 350대 기업 가운데 국가별, 업종별로 안배해 G20 회원국 CEO 80여 명과 비(非)G20 회원국 20여 명 등으로 이번 비즈니스 서밋을 구성했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설립자, 스티브 잡스 애플 회장 등에게도 참석을 요청해 둔 상태다.

비즈니스 서밋 조직위원장인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이번 서밋에는 세계 실물경제를 주도하는 업종별, 국가별 대표 CEO들이 참석해 각국 정상들과 라운드 테이블에서 주요 경제사안을 논의하게 된다”며 “G20 정상회의에서 민간부문이 참여하는 서밋이 구성되기는 서울 G20 정상회의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강혜승 기자 fined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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