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앱 개발 中企-개인 지원” 삼성전자 앱 개발센터 ‘오션’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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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8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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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서 열린 애플리케이션(앱) 개발센터 ‘오션(OCEAN)’ 개관식에서 이호수 삼성전자 미디어솔루션센터장(가운데)이 앱 개발자들과 케이크를 자르고 있다. 사진 제공 삼성전자
2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서 열린 애플리케이션(앱) 개발센터 ‘오션(OCEAN)’ 개관식에서 이호수 삼성전자 미디어솔루션센터장(가운데)이 앱 개발자들과 케이크를 자르고 있다. 사진 제공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국내 애플리케이션(앱) 개발 중소기업 및 1인 개발자들과 손잡고 자체 스마트폰 운영체제(OS)인 바다(BADA) 육성에 나선다. 2일 삼성전자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서 이호수 미디어솔루션센터장(부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앱 개발센터 ‘오션(OCEAN)’ 개관식을 가졌다.

이날 문을 연 오션은 삼성전자가 바다 OS 기반의 앱을 개발하는 중소기업과 1인 개발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세운 것으로, 삼성은 앱 개발공간과 장비를 비롯해 등록·판매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열악한 국내 소프트웨어 업계에 도움을 주는 동시에 아직 신생 OS인 바다가 빠른 시일 내에 안착할 수 있도록 앱 저변을 넓히겠다는 의도다. 삼성은 오션에서 개발된 앱의 소유권을 모두 해당 기업 또는 개발자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현재 바다 OS를 적용한 ‘웨이브폰’은 올 5월 영국 출시를 시작으로 이르면 이달 중 한국에서도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은 갤럭시S와 웨이브폰을 양대 축으로 이 제품들에서 사용할 ‘삼성 앱스’ 내 애플리케이션을 현재의 3000개에서 연말까지 2만 개로 늘릴 방침이다.

삼성의 움직임에 앱 개발 중소기업들도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세계 1, 2위를 다투는 휴대전화 제조업체가 만든 OS라면 적지 않은 고객 기반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이날 오션 개관식에 참석한 모바일결제 솔루션업체 시루정보의 류창화 대표는 “삼성의 바다 OS는 아이폰에 비해 플랫폼이 개방돼 있어 많은 앱 개발업체들을 끌어들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번 행사가 최근 정부의 중소기업 상생 드라이브와 관련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 부사장은 “앱 생태계 구축은 삼성이 전략적으로 추진하는 것으로 이미 올 초부터 준비된 것”이라며 “최근 상생 이슈와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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