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흑자 올해목표 돌파… 7월까지 233억달러 기록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8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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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수지가 6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하면서 연간 무역흑자 목표를 7개월 만에 달성했다.

지식경제부는 지난달 우리나라의 무역수지가 56억7000만 달러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이로써 올 1∼7월 무역흑자는 233억1500만 달러를 기록해 당초 정부가 경제운용방안에서 밝힌 연간 무역흑자 목표치(230억 달러)를 넘어서게 됐다.

이날 발표된 7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전년 동기보다 29.6% 증가한 413억5000만 달러, 수입은 28.9% 늘어난 356억8000만 달러를 나타냈다. 무역흑자에 가장 큰 기여를 한 품목은 반도체와 자동차로 수출이 각각 전년보다 70.6%, 49.7% 증가했다. 반면 휴대전화를 포함한 무선통신기기 수출은 스마트폰 시장 대응이 늦어지면서 19.4% 감소했다. 컴퓨터 수출도 9.4% 줄었다.

지경부 측은 “7월 수출은 중국 등 신흥국보다 유럽, 미국, 일본 등 선진국에서 큰 증가세를 보였다”며 “남유럽 재정위기 여파가 크지 않은 데다 이 지역 경기회복이 본격화됐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지경부는 8월 이후에도 무역수지가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증가율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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