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권영수 사장 “아몰레드 TV로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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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7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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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사상최대 6조 매출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아몰레드) TV에 승부를 걸겠다.”

22일 올 2분기(4∼6월) 실적발표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사진)은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아몰레드와 IPS 방식(액정분자를 수평으로 회전시키는 것)의 액정표시장치(LCD)를 집중 육성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날 LG디스플레이는 2분기 6조4542억 원의 매출을 올려 분기 최대 매출액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7260억 원, 순이익은 5548억 원.

하지만 이날 권 사장은 “유럽발(發) 금융위기 등으로 다음 달 감산(減産)에 들어가야 할 것 같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TV시장의 대목인 월드컵이 끝난 데다 유럽 경기의 불안으로 판매부진이 가시화되고 있어서다.

권 사장은 “재고가 최근 정상 수준을 넘었지만 올 9월부터는 정상을 되찾을 것”이라며 “이 기간을 새로운 기술과 공정을 개발하는 기회로 활용하겠다”고 했다.

새로운 기술과 관련해 권 사장은 “아몰레드가 경쟁사(삼성)에 뒤지긴 했지만 이미 고객과 납기, 수량이 거의 결정돼 투자를 한창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쟁사보다 아몰레드 투자 규모가 작다는 지적에 대해 “올해 4세대 양산체제는 경쟁력이 떨어져 2012년 가동할 5.5세대에 승부를 걸고 있다”며 “이왕 투자할거면 (시기를) 당기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전했다.

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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