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가부도 위험 하락… OECD 5위서 11위로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7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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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국가부도 위험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11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6계단 낮아진 수준이다.

22일 한국은행과 국제금융센터 등에 따르면 우리나라 외국환평형기금채권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올해 상반기 평균으로 102.55bp였다. 1bp는 0.01%포인트이다. 이는 통계자료가 확보되지 않은 캐나다 룩셈부르크 스웨덴을 제외한 28개 OECD 회원국 국채 가운데 11위 수준이다. CDS란 채권의 부도 위험에 대비해 거래하는 파생상품이다. 여기에 붙는 프리미엄(가산금리)이 높을수록 채권 발행 기관의 부도 위험이 크다.

우리나라보다 부도 위험이 높은 10개국에는 유럽의 재정 취약국인 PIIGS(포르투갈 이탈리아 아일랜드 그리스 스페인)가 포함됐다. 1위는 그리스(506.03bp)이고 아이슬란드(432.33bp), 헝가리(234.84bp), 포르투갈(213.68bp), 터키(179.27bp) 등이 뒤를 이었다.

국가부도 위험 순위는 2008년 하반기 4위, 2009년 상반기 5위, 하반기 8위 등으로 점차 낮아지고 있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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