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 부동산시장에 숨통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7월 21일 03시 00분


6월 거래량 10.8% 늘어

상가시장이 꽉 막힌 부동산시장에 새로운 활력소로 작용할 움직임을 보인다. 상가정보제공업체 상가뉴스레이다가 6월 상업용 건축물 거래량을 분석한 결과 6월 전국 상업용 건축물 거래량은 1만2393건으로 5월(1만1183건)보다 10.8%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 1월 1만1023건에 비해서도 12.4% 늘어난 것으로 올해 들어 4월 1만2863건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전문가들은 주택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대체투자 상품으로 상가가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3366건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 2729건, 부산 1271건 순으로 거래됐다. 경기도는 전달보다 9.9% 많았고 서울은 2.0% 정도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수도권에 대규모로 조성되는 택지지구 내 상가가 많이 분양되면서 상대적으로 거래량이 많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시에서는 강남구 569건, 강서구 260건, 영등포구 248건 순이었으며 상위 3개구의 합계는 하위 3개구인 동작구 37건, 금천구 35건, 중랑구 29건을 합친 것보다 거래량이 11배 정도 많아 구별로 심하게 치우치는 양상을 보였다.

선종필 상가뉴스레이다 대표는 “상가 역시 금리인상에 따른 우려가 있지만 투자자들의 관심이 꾸준한 것은 분명하다”면서 “앞으로 특별한 경기 위축이 없다면 상가 거래시장은 꾸준히 좋아져 예년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철중 기자 tnf@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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