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회장, 車업계 亞최고 CEO 뽑혀

美전문지 선정

정몽구 현대·기아자동차그룹 회장(사진)이 자동차업계 아시아지역 베스트 최고경영자(CEO)로 선정됐다.

12일 미국 자동차전문지 ‘오토모티브 뉴스’가 세계 각국 자동차회사 CEO의 경영능력을 평가해 발표한 ‘자동차업계 올스타’에서 정 회장은 ‘2010년 자동차업계 아시아 최고의 CEO’로 지목됐다. 북미지역에서는 앨런 멀럴리 포드 CEO가, 유럽은 마르틴 빈터코른 폴크스바겐그룹 회장이 각각 최고의 CEO에 올랐다. 이번 최고의 CEO는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의 성과를 기준으로 선정됐다.

오토모티브 뉴스는 “경쟁업체들이 글로벌 경기침체에 고전하는 동안 정 회장은 현대차의 글로벌 판매와 시장점유율을 높여 현대차 브랜드를 강력하게 만들고 품질도 향상시켰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정 회장은 2005년에도 미국 앨라배마 공장을 성공적으로 가동시켜 오토모티브 뉴스의 ‘2005년 자동차업계 아시아 최고의 CEO’에 선정된 바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선정은 현대·기아차가 글로벌 톱 자동차 브랜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자동차기업으로 성장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이를 계기로 글로벌 시장에서 현대·기아차가 더욱 성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승헌 기자 hpark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