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락 내리락]‘신규여신 중단 검토’ 소식에 현대그룹주 일제히 하락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7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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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단이 재무구조개선약정(MOU) 체결을 거부하고 있는 현대그룹에 대해 신규대출 중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현대그룹주가 일제히 하락했다.

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상선은 전날보다 1250원(3.60%) 떨어진 3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2분기 깜짝 실적을 발표하며 반등에 성공한 지 하루 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다. 현대엘리베이터(―0.70%), 현대증권(―1.23%)도 동반 하락하며 마감됐다.

현대계열 채권단은 재무구조개선약정 최종 시한인 7일까지 현대그룹이 약정 체결을 거부하자 8일 오전 운영위원회를 열어 신규여신 중단 방침을 확정할 예정이다. 채권단은 신규대출 중단 이후에도 약정 체결을 계속 거부하면 단계적으로 제재 수위를 높일 방침이다.

대우증권 신민석 연구원은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으로 6월 초부터 현대상선 주가는 가파르게 상승했지만 재무구조개선약정과 현대건설 매각에 따른 인수합병(M&A) 등 실적 외적인 요소 때문에 주가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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