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中노선 증편-좌석 고급화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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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6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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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中 최다도시-최다노선
김포∼베이징 신규 취항
인천∼황산 정기편 전환

일등석 같은 비즈니스석
침대형 시트-개인 테이블에
좌석간 간격 38cm 늘려

이달부터 아시아나항공이 인천∼베이징 노선에 새로 투입한 B777-200ER 항공기의 비즈니스클래스 좌석인 ‘오즈 쿼드라 스마티움’ 모습. 과거에는 일등석에서나 볼 수 있던 침대형 시트, 개인 테이블 등이 모두 적용돼 있다. 사진 제공 아시아나항공
이달부터 아시아나항공이 인천∼베이징 노선에 새로 투입한 B777-200ER 항공기의 비즈니스클래스 좌석인 ‘오즈 쿼드라 스마티움’ 모습. 과거에는 일등석에서나 볼 수 있던 침대형 시트, 개인 테이블 등이 모두 적용돼 있다. 사진 제공 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이 본격적으로 중국전략 강화에 나선다. 올해 하반기(7∼12월) 한중 간 신규 노선 취항을 추진하는 것을 시작으로 고급형 비행기도 중국 노선에 우선적으로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아시아나항공은 20일 “한중 간 고객 수요 급증에 따라 10월 김포∼베이징노선을 신규 취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현재 부정기편으로 운영 중인 인천∼황산 노선도 10월 중순쯤 정기편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한중 노선 수송률 1위인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총 186만 명의 고객을 한중 노선으로 실어 날랐다. 회사 측은 “올해는 이보다 30% 가까이 많은 232만여 명이 한중 노선을 이용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는 경기회복 및 원화강세, 상하이엑스포 등에 힘입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시아나항공은 현재 중국 19개 도시에 28개 정기노선을 운영 중이다. 이는 한중 간 최다 도시, 최다 노선으로 거의 중국 전역이 한국과 연결된다. 이를 바탕으로 아시아나항공은 최근 중국 및 일본의 항공사들과 통합상품 운영에도 나섰다. 중국의 ‘중국국제항공’과 ‘상하이항공’ 및 일본의 ‘전일본항공’ 등과 손잡고 만든 이 상품은 한중일 3국을 오가는 고객들이 4개 항공사의 모든 노선 스케줄 중 가장 편한 일정을 자유롭게 고를 수 있게 한 것이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이 상품은 관광객뿐만 아니라 비즈니스고객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높다”며 “3국 간 교류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한중을 오가는 고급 수요층 고객이 날로 늘어남에 따라 이들 노선의 비즈니스클래스 좌석을 고급스럽게 업그레이드하는 데도 투자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이 이달 7일부터 인천∼베이징 노선에 투입한 B777 항공기에는 새로운 비즈니스클래스 좌석이 장착됐다. 종전보다 좌석 간 간격을 38cm가량 늘리고 통상 일등석에만 적용되는 침대형 풀플랫 시트와 개인 테이블을 접목한 좌석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이는 한중 간 비즈니스고객 유치 강화를 위한 회사의 중장기 전략이 반영된 것”이라며 “앞으로도 신형 항공기는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등 중국 주요 노선에 우선적으로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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