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비싼 아파트는 서울 개포주공 3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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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6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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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당 6750만 원

전국 아파트 가운데 3.3m²당 매매가가 가장 높은 아파트 단지는 서울 강남구 개포동 주공3단지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6월 현재 서울 강남구 개포동 주공3단지의 3.3m²당 매매가는 6750만 원으로 전국 아파트 중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어 개포동 주공2단지가 3.3m²당 6432만 원이었고 △개포 주공1단지 6425만 원 △개포 주공4단지 6236만 원 등 순으로 개포 주공 재건축 단지가 상위 1∼4위를 싹쓸이했다. 2008년 말에 1위를 차지했던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는 5위로 밀려났다.

이어 강남구 압구정동 구현대4차, 서초구 반포동 신반포, 강남구 개포동 시영, 서초구 반포동 주공1단지, 강남구 압구정동 구현대7차 등이 6∼10위 자리를 지켰다.

최고가 아파트는 2006년 말 개포 주공1단지(6583만 원)였지만 글로벌 금융위기가 온 2008년 말에는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약세를 보이면서 삼성동 아이파크가 5821만 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최근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개포 주공3단지가 최고가 아파트로 등극했다.

개포 주공3단지는 다른 단지보다 대지지분이 크고 가구 수가 적어 사업추진이 빠를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에 가격이 높게 형성돼 있다.

상위 10위권 내에서 반포동 신반포를 제외하고는 모두 강남구 소재 아파트였다. 100위권 내에서는 강남구에 있는 아파트가 60개로 가장 많았고 △서초구 16개 △용산구 8개 △강동구 7개 △송파구 6개 △영등포구 3개 등 순이었다.



전통적인 강남구의 부촌인 대치동, 도곡동보다 개포동, 반포동, 용산동의 가격이 높았다. 동별로는 강남구 압구정동이 4275만 원으로 가장 높았고 개포동이 4266만 원, 서초구 반포동 3797만 원, 용산구 용산동5가 3716만 원 등 순이었다. 부동산114 김규정 부장은 “반포, 용산이 서울시내 신흥 부촌으로 떠오르면서 강남구 일변도였던 ‘부의 지도’를 바꿀 가능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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