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항공 '인천~방콕'이 유일? 동남아 노선 는다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6월 8일 17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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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인천~방콕' 노선만 있는 저가항공사들의 동남아 정기노선이 늘어날 전망이다. 국토해양부는 8일 "이달 초 항공사의 노선 운항 권리인 운항권 배분을 위해 각 항공사들로부터 유럽과 일본, 동남아 등 총 21개 노선에 대한 희망 취항지를 접수받았는데 동남아 노선의 경우 대형항공사의 지원이 적어 저가항공사들이 운항권을 얻을 확률이 높다"고 밝혔다.

국토부 관계자는 "저가항공사들도 국제선 운항능력을 갖춘 만큼 6월 말 결정될 노선 배분에서 저가항공사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이번에 배분되는 노선에는 싱가포르와 필리핀, 홍콩, 마카오 등 동남아 지역 6~7개 노선이 포함돼 있다.

항공업계는 저가항공사들이 이번에 동남아 노선을 배분받게 되면 현지 여행수요 파악과 영업망 구축 등 준비기간을 거쳐 10월부터 운항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저가항공사들이 동남아 노선에 진출하면 이용객들은 기존 요금보다 20~30% 싼 가격에 항공편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저가항공사들이 운항하고 있는 동남아 정기노선은 제주항공과 진에어의 '인천~방콕' 노선이 유일하다.

박승헌기자 hpar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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