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없이 보는 3D TV 시대 앞당긴다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6월 3일 03시 00분


지경부, R&D예산 113억 투입뎁스카메라 개발 등 본격 추진

3차원(3D) 영상 기술경쟁력 강화를 위한 연구개발(R&D)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지식경제부는 ‘3D 산업 발전전략’에 따라 113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HD급 3D 뎁스 카메라’와 ‘4K급 3D 영상처리기술’ 등 2개 과제에 대한 R&D를 시작한다고 2일 밝혔다.

HD급 3D 뎁스 카메라는 안경 없이도 3D 영상을 볼 수 있는 화면을 촬영하는 장비로, 센서를 통해 측정한 깊이 정보를 합성해 3D 영상을 생성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 지경부 관계자는 “이 카메라는 영상과 깊이 정보를 함께 획득해 다양한 시점의 영상을 담아낼 수 있다”며 “무안경 3D TV 시대에 필수적인 이 장비를 2013년까지 개발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과제인 4K급 3D 영상처리 기술은 대형 화면에서도 선명한 3D 화질을 구현하는 기술이다. 화면이 점차 커지면서 2K급(화소 2048×1080)에서 4K급(4096×2160)으로 전환되는 추세에 맞춰 이를 만족시키는 영상처리 기술력을 확보하겠다는 것이 정부의 목표다. 지경부는 “4K급은 2K급보다 4배 더 선명한 해상도를 갖추고 있기 때문에 대형 화면에서도 높은 화질을 구현할 수 있다”며 “향후 5년 이내에 4K급 3D 디지털 시네마가 보편화할 것으로 보고 이에 필요한 기술을 미리 갖추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지경부는 2개의 과제를 수행할 기관을 7월에 확정할 예정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2개의 과제와 별도로 세부적인 기술개발 과제를 선정해 내년부터 3D 기술 분야에 대한 R&D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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