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이 8일부터 약 3주간 구본무 그룹 회장(사진)과 일대일 전략 회의를 갖는다.
LG그룹 측은 “구본무 회장이 LG전자 LG화학 통합LG텔레콤 LG상사 등 주요 계열사 CEO와 ‘컨센서스 미팅’을 갖고 계열사별 중장기 전략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컨센서스 미팅에서 구 회장은 계열사 CEO, 사업본부장들을 일대일로 만나 전략을 듣고, LG가 나아가야 할 큰 틀에서 전략 방향을 제시하는 한편 계열사에서 세운 전략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린다. 이 자리에는 강유식 ㈜LG 부회장, 조준호 ㈜LG 사장이 배석한다.
컨센서스 미팅은 8일 LG상사부터 시작해 하루에 한 계열사씩 진행된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는 LG가 차세대 성장엔진으로 선정한 6개 분야를 중심으로 계열사별 중장기 사업 전략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6개 분야는 태양전지, 차세대조명, 총합공조(냉난방, 환기, 공기청정 등 공기조절 관련 토털 시스템), 차세대전지, U-헬스, 스마트그리드다. 4월에 발표한 LG의 그린경영 전략인 ‘그린 2020’의 계열사별 추진상황도 함께 점검한다.
컨센서스 미팅은 1989년부터 시작해 매년 6월과 11월 연간 2회씩 해온 LG의 독특한 전략회의다. 6월 회의는 중장기 사업전략을, 11월 회의는 그해 실적점검과 차기연도 사업계획을 논의한다. LG그룹 측은 “이런 과정을 통해 합의에 이른 사업전략에 대해서는 각 계열사에 모든 책임과 권한을 부여하기 때문에 철저한 책임경영을 실천하도록 유인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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