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상품 위험등급 분류 자율화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5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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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사별 3~7등급 체계로

거치식과 적립식 펀드 간 위험등급을 다르게 하고 판매사별로 금융상품의 위험등급을 자율적으로 분류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25일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금융투자업계와 금투협, 금융감독당국이 구성한 표준투자권유준칙 태스크포스(TF)팀은 현행 5등급으로 고정돼 있는 금융상품 위험등급 분류기준을 판매사별로 다양화할 계획이다.

금투협 관계자는 “협회에서는 위험등급을 분류하는 원칙만 제시하고, 판매사들이 금융상품의 정성적, 정량적 요소를 평가해 스스로 분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판매되는 금융상품의 수가 적은 판매사는 3등급으로, 판매 상품이 많은 판매사는 7등급으로 자율적으로 나누는 식”이라고 설명했다.

현행 표준투자권유준칙에서는 채권, 파생결합증권, 주식, 선물옵션 등 금융상품별로 위험등급이 초저위험, 저위험, 중위험, 고위험, 초고위험 등 5등급으로 정해져 있다. 이에 따라 판매사들은 이 같은 등급 분류를 바탕으로 안정형, 안정추구형, 위험중립형, 적극투자형, 공격투자형 등 5개로 고객의 투자성향을 나눠왔다.

금투협은 조만간 표준투자권유준칙 개정안을 완성한 뒤 업계의 의견수렴을 거쳐 다음 달 최종안을 공표하고 올 4분기부터 이를 적용할 계획이다.

정혜진 기자 hye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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