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수리 맡길 때도 ‘KS마크’ 확인하세요

  • 동아일보

정비업체 KS인증제 도입

회사원 이종민 씨(34)는 자동차 수리를 위해 정비소에 갈 때마다 항상 불안감을 느꼈다. 정비소에서는 여러 부품을 바꿔야 한다고 하는데, 자동차에 대해 잘 모르는 이 씨로선 부품 교체가 꼭 필요한 것인지, 수리는 제대로 됐는지 알 길이 없기 때문이다.

특히 주변에서 바꾸지도 않은 부품에 대해 바가지요금을 냈거나, 수리 뒤에 다시 고장이 났다는 말을 많이 들어 정비소를 믿기가 어려웠다. 하지만 앞으로는 자동차 수리 서비스에 대해서도 ‘KS 인증제’가 도입돼 이런 걱정을 덜게 됐다.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3일 과다 수리와 수리비 부당 청구 등으로 소비자들의 불만이 많았던 자동차 수리 서비스 분야에도 KS인증제를 이날부터 도입한다고 밝혔다.

지경부는 자동차 수리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신을 없애고, 서비스를 개선하기 위해 정비업체에 대한 심사를 거쳐 KS 인증을 부여하기로 했다. 심사는 ‘사업 운영체계’와 ‘서비스’의 두 부문으로 나뉘며 모두 80점(100점 만점)을 넘어야 KS 인증을 받을 수 있다. 서비스 품질 관리·인력 관리·안전 관리 등을 적절하게 하고 있는지, 또 부품 교환을 할 때 고객에게 미리 사전 동의를 구했는지 등이 주요 심사 항목이다.

KS 인증을 받은 업체는 ‘자동차 수리 서비스 KS 인증 마크’를 사업장에 부착할 수 있으며 광고 등에 활용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은 ‘KS 인증’을 받은 사업장은 믿고 수리를 맡길 수 있는 것이다. 그렇지만 이 제도가 정착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기표원 관계자는 “국내 정비업체의 서비스 수준이 높지 않은 편이어서 현재로서는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부 업체만 인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인증 업체에 대해서는 정기 심사와 불시 현장조사 등 철저한 사후 관리를 하겠다”고 말했다.

유덕영 기자 fir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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