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 매물로 나온 기업 주식 사들일것”

  • 동아일보

전광우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전광우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26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 특파원과의 간담회에서 “기업 인수합병(M&A) 시장에서 매물로 나오는 주식에 대해 재무적 투자자 관점에서 국민연금이 지분을 인수할 개연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우리금융지주와 외환은행 대우인터내셔널 매각 등 M&A 시장에서 매물로 나오는 기업에 대해 국민연금이 지분 인수를 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전 이사장은 “하지만 경영권 참여를 위한 전략적 투자자 관점이 아니라 전문가들이 투자매력과 수익성이 있다고 판단할 경우 지분 인수에 참여할 것이다. 단 국내 기업의 경영권이 외국인에게 넘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 국민연금이 나서야 한다는 논리에는 동조할 수 없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수익성”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 국민연금이 5% 이상 지분을 갖고 있는 국내 기업은 94개이고 하나은행의 경우 8%에 이른다”며 “지금까지 대부분 대기업 지분에 투자해 온 구도에 따라 M&A 대상 기업도 투자 대상에 포함될 개연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해외 투자에 대해서는 “현재 10% 비중을 20%로까지 늘리겠다”고 말했다.

워싱턴=최영해 특파원 yhchoi65@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