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팟 아이폰에 이어 아이패드로 연거푸 성공을 거두고 있는 미국 애플사의 주가가 21일(현지 시간) 사상 최고인 259.22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블룸버그통신은 “애플 주가가 뉴욕증시에서 전날 대비 주당 14.63달러(5.98%) 오른 259.22달러로 마감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11번이나 역대 최고 주가를 경신했던 애플 주가가 계속해 기록을 갈아 치우고 있다. 이에 따라 애플의 시가총액은 현재 약 2350억 달러까지 치솟았다.
미 머큐리뉴스는 “정보기술(IT) 분야의 오랜 라이벌인 시가총액 2위 마이크로소프트(MS·2748억 달러)가 400억 달러 이내 격차의 사정권에 들어왔다”고 전했다. 시가총액 1위인 미국 기업은 엑손모빌(3254억 달러)이다.
게다가 애플의 고공행진은 점점 더 뜨거워질 기세다. 포천에 따르면 최근 주요 금융기관 애널리스트들은 애플 주가가 최소 270달러에서 최대 35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예상치를 내놓은 금융기관 가운데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가 각각 270, 275달러로 비교적 낮게 잡았을 뿐 응답자의 80%가 주당 300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같은 주가 상승은 20일 발표한 애플의 올해 1분기(1∼3월) 실적에 힘입은 바가 크다. 애플은 “1분기 매출액은 135억 달러로 지난 분기보다 49% 늘었으며 순이익만 따지면 30억7000만 달러로 90%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아이폰은 올 1분기 875만 대가 팔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31% 늘었다. 3일 출시한 뒤 일주일 만에 판매량 50만 대가 넘은 아이패드는 이번 실적에 포함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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