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국내 첫 안드로이드폰 이름은 ‘갤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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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4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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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께 발표… 브랜드 통일한 네이밍전략 확정


22일경 발표될 삼성전자의 첫 국내 안드로이드 운영체계(OS) 기반 스마트폰의 이름이 ‘갤럭시’로 정해졌다. 삼성전자는 OS가 윈도모바일인 스마트폰은 ‘옴니아’로, 안드로이드인 스마트폰은 ‘갤럭시(Galaxy)’로, 자체 개발 OS인 ‘바다’가 실리는 스마트폰은 ‘웨이브’로 각각 명명하는 등 이름을 다르게 하는 ‘네이밍 전략’을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플랫폼별로 이름을 달리하겠다는 것이다.

13일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첫 번째 안드로이드폰 ‘M100S’의 애칭(펫네임)을 갤럭시로 정했다. 최근 북미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CTIA 2010’에서 선보인 ‘갤럭시S’와 비슷한 형태인 ‘갤럭시+알파벳’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앞으로 삼성전자는 국내외 출시 안드로이드폰 라인업의 이름을 ‘갤럭시’ 시리즈로 통일해 가져갈 예정이다. 갤럭시는 이미 해외에 출시된 삼성전자 안드로이드폰의 명칭으로 삼성전자는 유럽에 지난해 7월 ‘갤럭시’, 10월 ‘갤럭시 스피카’를 각각 내놓은 바 있다.

이는 최근 삼성전자가 ‘안드로이드’의 국내 상표권을 확보하면서 국내에 출시하는 첫 안드로이드폰에 ‘안드로이드’라는 명칭을 사용할 것이라는 일반적인 관측과는 다른 것이다.

삼성전자가 국내 안드로이드폰의 이름을 글로벌 제품과 동일하게 갤럭시라고 쓰기로 한 것은 이 명칭이 안드로이드폰의 미래지향적인 이미지와 잘 어울리는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또 해외 제품과 동일한 명칭을 사용함으로써 브랜드 정체성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이동통신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달랐던 국내외 제품 명칭을 통일해 브랜드를 단순화하고, 스마트폰의 이름만 들어도 운영체계가 어떤 것인지를 알 수 있게 하는 네이밍 전략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내에 선보이는 갤럭시폰에는 3.7인치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디스플레이에 안드로이드의 최신 OS인 2.1버전이 들어갈 예정이다.

김선우 기자 sublim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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