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시장 봄은 오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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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3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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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4~6월 9414채 분양
왕십리 뉴타운-상도동-역삼동 등
교통 좋고 강남권 가까운 알짜 많아

서울 금호동 재개발 착착
‘금호자이1차’ 이틀새 1500명 몰려
대우 4월, 삼성 6월 일반분양 예정

26일 개장한 GS건설 ‘금호자이1차’의 모델하우스에는 이틀 동안 1500명이 넘는 방문객이 다녀갔다. 지하철역과 서울숲, 한강이 인접해 있는 데다 강남권 이동이 쉽다는 입지 조건이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사진 제공 GS건설
26일 개장한 GS건설 ‘금호자이1차’의 모델하우스에는 이틀 동안 1500명이 넘는 방문객이 다녀갔다. 지하철역과 서울숲, 한강이 인접해 있는 데다 강남권 이동이 쉽다는 입지 조건이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사진 제공 GS건설
《정부의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강화 이후 부동산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건설사들이 유망 지역을 중심으로 분양에 나서고 있다.
GS건설은 26일 서울 성동구 금호동에서 짓고 있는 아파트 ‘금호자이1차’를 시작으로 올해 처음 분양에 나섰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4월부터 6월까지 서울 지역에서 아파트 9414채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성동구 금호동, 왕십리뉴타운, 동작구 상도동 흑석동, 강남구 역삼동 등 교통이 편리하고 강남권에서 가까운 알짜 물량이 많다.》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보금자리주택’의 청약 기회가 없었던 청약예·부금 통장 가입자들은 봄을 맞아 쏟아져 나오는 민간 물량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하지만 재개발 재건축 물량이 많아 일반분양은 많지 않다.

부동산114 김규정 부장은 “상반기에 한강변 등 입지가 좋은 곳을 중심으로 청약 수요자들이 몰릴 가능성이 있다”며 “하지만 일반분양 물량이 적은 만큼 층이나 위치 등이 좋지 않은 곳만 남았을 소지가 있으므로 꼼꼼히 확인해야 하고 좋은 입지의 조합원분을 사는 게 나을 수도 있다”고 조언했다.

○ 한강-공원 가까운 주변 환경

성동구 금호동 일대는 금호자이1차를 포함해 서울에서 대규모 재개발이 진행돼 수천 가구의 대규모 신흥 아파트촌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교통이 편리한 데다 한강, 공원 등이 가까워 수요자들이 몰릴 것으로 기대된다.

지하철 5호선 신금호역이 도보 5분 거리에 있으며 동호대교와 성수대교를 통해 강남권 접근이 쉽고 강변북로 동부간선도로 등을 이용해 도심에 빨리 접근할 수 있다. 금호초교 금옥초교 무학여중 등이 인접해 있어 교육여건도 우수한 편이다. GS건설 관계자는 “금호공원 호당공원 서울숲 응봉산 등 공원이 가깝고 백화점, 마트, 병원 등 각종 생활편의시설이 가까이에 있다”며 “금호자이1차 모델하우스가 문을 연 뒤 이틀 동안 1500여 명의 인파가 몰렸다”고 말했다.

GS건설은 올해 하반기에 금호18구역 등에서 약 2000채를 추가로 분양할 예정이며 인접한 금호19구역에서는 삼성물산에서 6월경 1057채를 분양할 예정이다. 대우건설도 4월경 금호동4가 일대를 재개발해 705채 가운데 23채를 일반분양한다.

○ 금호자이1차 모델하우스 가보니…

서울 강남구 대치동 자이갤러리 모델하우스에서 선보인 ‘금호자이1차’. 내부는 전체적으로 밝고 포근한 느낌의 흰색으로 꾸며졌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자이갤러리 모델하우스에서 선보인 ‘금호자이1차’. 내부는 전체적으로 밝고 포근한 느낌의 흰색으로 꾸며졌다.
금호자이1차는 지하 4층, 지상 15∼20층 6개동 규모로 총 497채 중 조합원 및 임대 분양을 제외한 전용면적 △59m² 15채 △84m² 4채 △117m² 12채 등 31채다.

26일 방문한 서울 강남구 대치동 자이갤러리에 마련된 모델하우스의 아파트 내부는 전체적으로 밝고 포근한 느낌의 흰색 색상으로 꾸며졌다.

주방은 내장(빌트인) 가구의 수납공간을 활용해 정리된 느낌을 주도록 했다. 주방 한쪽에 설치된 가구의 문을 열면 냉장고 김치냉장고를 넣을 수 있는 공간이 있으며 빌트인 냉장고는 발코니 확장 계약시 추가로 제공된다. 또 주방에는 TV, 라디오, 전화 수신 및 방문자 확인이 가능한 주방액정TV도 설치돼 있다.

평형별로는 방과 화장실 등 면적의 차이가 있지만 전체적으로 비슷한 사각형 평면구조이다. 117m²형은 침실 3개와 안방 등 방 4개와 화장실 2개, 주방, 거실 등으로 구성된다. 안방과 욕실 사이에는 드레스룸이 있으며 드레스룸 화장대에는 금고가 설치돼 있다. 84m²는 방이 3개로 117m²보다 방이 1개 적으며, 59m²는 안방에 드레스룸이 없다는 게 차이다.

드럼세탁기와 식기세척기, 광파 오븐레인지, 전동식 빨래건조대 등도 무료로 제공된다. 분양가는 3.3m²당 650만∼1950만 원 선으로 2012년 1월 입주 예정. 02-501-0090


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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