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락 내리락]구리 관련주 반짝 오름세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3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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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강진에 공급차질 우려

세계 최대 구리 생산국인 칠레에서 강진이 발생해 공급 차질이 우려되자 구리 관련주가 반짝 오름세를 보였다.

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풍산은 전 거래일보다 550원(2.8%) 오른 1만9750원에 장을 마감했다. 거래량(141만 주)도 전 거래일(12만7000주)의 12배 수준으로 폭주했다. 대창공업(4.44%) 이구산업(1.81%) 서원(3.05%) 등 구리 관련 생산업체들도 동반 상승했다. 중국의 구리광산업체 지분을 보유한 SK네트웍스도 3.83% 올랐다.

세계 구리 생산량의 30%를 차지하는 칠레에서 강진으로 구리광산이 조업에 차질을 보이며 구리 가격이 뛰었기 때문. 이번 지진으로 세계 구리 생산량의 5%에 해당하는 광산이 조업을 중단했다.

전문가들은 칠레 강진이 관련 업계에 단기 호재일 수는 있으나 구리 가격 상승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대우증권 전승훈 연구원은 “칠레에서 생산 차질이 장기화할 정도로 심각한 설비 손실이 일어난 곳은 없으며 주요 항구가 정상적으로 가동되고 있어 칠레의 구리 수출 차질은 미미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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