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기업인수목적회사 설립 경쟁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2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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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인수목적회사(SPAC)를 둘러싼 증권사들의 경쟁이 뜨겁다.

미래에셋증권은 미래에셋 1호 SPAC의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수요 예측을 실시한 결과 경쟁률이 20.57 대 1이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수요 예측에는 자산운용사와 생명보험사 같은 기관투자가들이 참여했으며 1개월 및 3개월 이상 보유를 약속한 신청수량이 전체의 35% 이상을 차지해 장기투자 목적의 참여가 많았다는 설명이다. 이 SPAC는 3월 3, 4일 일반투자자와 기관을 상대로 청약을 실시해 12일 상장할 예정이다.

하나대투증권도 하나그린 SPAC 설립등기를 마쳤다고 이날 밝혔다. 하나대투증권 이외에 큐캐피탈, 캐피탈익스프레스 등 2곳이 공동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안병엽 전 정보통신부 장관이 대표이사로 내정됐으며 소병운 IB 본부장, 조형준 큐캐피탈파트너스 투자본부장이 이사로 선임됐다. 녹색정보기술(IT) 기업과 바이오, 신소재, 신재생에너지, 환경 분야의 기업이 인수합병(M&A) 대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설립규모는 20억 원이며 공모규모는 200억 원.

하임숙 기자 artem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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