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쌀, 미국 - 캐나다에 수출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2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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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쌀의 북미 수출길이 열렸다. CJ프레시웨이는 경기도와 함께 이천에서 생산한 ‘임금님표 이천쌀’ 38t(1억2000만 원 상당)을 미국에 수출하기 위해 23일 선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그동안 이천쌀이 일회성으로 수출된 적은 있지만 지방자치단체와 대기업이 협력해 본격적으로 수출하는 것은 처음이다. 3월부터는 매달 19t(6000만 원 상당)씩 수출할 예정이다.

이번에 수출되는 이천쌀은 미국 뉴욕, 시카고, 로스앤젤레스와 캐나다 몬트리올, 밴쿠버 등지의 한인 교민 시장에 주로 유통될 예정이다. 판매가격은 현지 미국산 쌀 가격인 5.44kg당 10달러보다 2.5∼3배 높은 선에서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는 미국에 이천쌀에 대한 상표등록이 안 돼 있어 캘리포니아산 쌀이 이천쌀로 둔갑해 교포시장에서 판매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 8월 미국에서 이천쌀의 상표 및 표장 출원 등록작업이 마무리되면서 북미 수출길이 열리게 됐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이천쌀의 높은 품질을 감안하면 200만 명 이상으로 추정되는 미국 교민 시장에서 성공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우정렬 기자 passi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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