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락 내리락]금호 일가 사재출연 동의… 계열사 - 은행업종 급등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2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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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아시아나그룹 오너 일가가 사재 출연에 동의함에 따라 관련 계열사와 은행업종의 주가가 크게 올랐다.

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금호산업, 금호석유, 금호타이어는 모두 가격제한폭까지 뛰어올랐다. 아시아나항공(13.62%), 대한통운(6.38%) 등 다른 계열사 주가도 급등세를 보였다. 금호산업에 대한 법정관리 검토설 등 불안감으로 한동안 약세를 면치 못했던 이들 계열사의 주가는 최악의 상황을 피하게 됐다는 안도감으로 모처럼 활짝 웃었다.

금호그룹의 불확실성과 유럽발 부도 위기의 타격으로 최근 사흘간 9.8% 급락했던 은행업종도 반등에 성공했다. KB금융이 5.34% 오른 것을 비롯해 신한지주 4.16%, 하나금융지주 3.68% 등 대부분 2% 이상 올랐다.

황석규 교보증권 연구원은 “금호그룹 관련 불확실성 중 하나가 해결됨에 따라 사태는 점차 안정화 단계에 진입하고 있다”며 “원-달러 환율 움직임이 1년 전 동유럽 위기에 비해 변동폭이 크지 않은 것을 비롯해 국내 금융시장이 안정적이라 은행주도 해외발 악재의 영향을 제한적으로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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