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물가가 3개월 연속 오르면서 1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설을 앞두고 농산품을 비롯한 ‘밥상물가’가 크게 오르면서 가계에 부담이 되고 있다.
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2010년 1월 생산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12.7(2005년 100 기준)로 조사돼 지난해 12월(111.9)보다 0.7% 상승했다. 이는 2008년 10월 생산자물가지수 114.4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생산자물가는 지난해 10월 0.8% 감소한 뒤 11월과 12월 각각 0.4%, 0.5% 올라 3개월 연속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지난달 생산자물가 상승은 농수산품과 공산품 가격이 크게 오른 탓이다. 지난달 농수산품은 폭설과 한파의 영향으로 지난해 12월보다 4.4% 올랐다. 특히 채소(8.3%)와 과실(7.5%), 수산식품(11.9%) 등 밥상물가가 크게 올라 전반적인 물가 상승을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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