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산업-타이어에 3800억 지원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2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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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단 “자금압박 협력업체에 자금결제 위해”

채권단이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에 신규 자금 3800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채권단 관계자는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추진 중인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의 협력업체들을 돕기 위해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채권단은 3일 회의를 열어 금호산업에 2800억 원의 긴급 자금을 지원하고 9일에는 금호타이어에 1000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은행들은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 협력업체들 중 자금 압박을 겪는 곳에는 중소기업 긴급지원 프로그램(패스트트랙) 지원을 강화하고 대출 수수료 인상 등의 불이익을 주지 않기로 했다.

채권단 관계자는 “협력업체를 위해 신규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지만 지원 전 노동조합의 동의와 경영권 포기각서나 주식처분 위임장 제출 같은 대주주 경영책임 이행이 우선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진동수 금융위원장은 이날 “금호 협력업체들이 자금 결제를 못 받고 있어 설 연휴 전까지 해결하도록 독려하고 있다”며 “특히 금호 오너는 신규 지원의 전제조건으로 상당 부분 (재산을) 내놔야 하고 노동조합과 합의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장원재 기자 peacechao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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