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고기는 설 직전, 과일은 지금 사세요

  • 동아일보

aT, 설 제수품 구매적기 발표

설 차례상에 오르는 과일은 설 12일 전에, 쇠고기는 직전에 구입하는 것이 좋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농수산물유통공사(aT)는 최근 3년간의 주요 설 성수품 도소매 가격 추이와 신선도 유지기간 등을 분석해 ‘성수품 구매적기’ 정보를 1일 발표했다.

aT는 설 직전 15일간 주요 성수품의 가격 변동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사과 배 등 과일은 설에 가까워질수록 값이 꾸준히 상승하기 때문에 신선도를 감안하면 설 12일 전에 구입하는 것이 가장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쌀도 설이 다가올수록 수요가 증가해 값이 오르기 때문에 역시 12일 전쯤 미리 구입하는 것이 좋다.

반면 쇠고기는 최대한 설에 임박해서 구입하는 것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aT 관계자는 “쇠고기는 설을 10일가량 앞두고 선물용 수요가 치솟으면서 값도 가장 비싸진다”며 “설에 최대한 임박한 시점에 구입하는 것이 경제적이다”라고 말했다. 채소류는 품목에 따라 구입 적기가 달랐다. 배추와 무는 설을 10여 일 앞둔 시점이 가장 비싸기 때문에 설 일주일 전에 구입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대파, 시금치는 가격과 신선도를 감안해 5일 전에 구입하는 것이 좋다고 aT는 밝혔다.

aT가 이날 발표한 ‘성수품 구매적기’ 정보는 aT 산하 농수산물 유통정보 서비스 홈페이지(www.kamis.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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