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는 전기차” 워싱턴 오토쇼 개막

  • Array
  • 입력 2010년 1월 29일 03시 00분


코멘트
27일 미국 워싱턴의 월터 E 워싱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0 워싱턴 오토쇼’에 참석한 닛산자동차 마크 페리 제품설계 책임자가 12월 판매용이 나오는 전기자동차 ‘리프’를 소개하고 있다. 워싱턴=최영해 특파원
27일 미국 워싱턴의 월터 E 워싱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0 워싱턴 오토쇼’에 참석한 닛산자동차 마크 페리 제품설계 책임자가 12월 판매용이 나오는 전기자동차 ‘리프’를 소개하고 있다. 워싱턴=최영해 특파원
27일 미국 워싱턴 시내에 위치한 컨벤션센터.

이날 막을 올린 ‘2010 워싱턴 오토쇼’에서는 차세대 자동차로 불리는 전기자동차가 주목을 받았다. 전통적으로 워싱턴에서 열리는 오토쇼에서 자동차회사들은 신제품을 선보이지 않는 게 관례다. 하지만 이번에는 GM과 닛산, 포드가 전기자동차를 잇따라 내놓았다. 워싱턴 오토쇼에는 42개 자동차회사가 700여 종의 새 차를 선보였다.

○ 미래는 ‘전기차 시대’

GM은 신제품 전기차 ‘시보레 볼트’를 내놨다. 차체에 가스 발전기를 갖춘 이 모델은 올해 말께 워싱턴을 포함해 미 4개 지역에서 출시된다. 닛산은 전기차 ‘리프’를 내놓고 틈새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차는 12월에 판매용이 나온다. 또 포드는 ‘트랜짓 커넥트’라는 전기로 움직이는 밴을 개발해 올 하반기에 시장에 내놓기로 했다. 게러드 머피 워싱턴신차딜러협회 회장은 “디트로이트 오토쇼에서 선보인 30개 신차가 이번 워싱턴 오토쇼에서도 다시 데뷔했다”며 “올해 신차의 가장 큰 이슈는 전기차”라고 말했다. BMW는 배출가스를 내지 않는 신개념의 ‘액티브-E’를 내놨고, 크라이슬러는 배터리로 움직이는 ‘피아트 500’을 전시했다.

○ 전기차 관건은 경제성

전기차의 경제성 문제는 이번 워싱턴 오토쇼에서도 논란이 됐다. GM의 시보레 볼트나 닛산의 리프는 많은 관심을 받았지만 회사 측에서는 아직 가격을 책정하지 못하고 있다. 가격과 편리성 측면에서 소비자들의 기대 수준을 만족시킬 수 있을지가 성공의 열쇠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트레이시 우다드 닛산자동차 대외협력부장은 “이 차가 얼마나 대중성을 확보할 수 있을지에 대해선 고민이 많다”고 말했다.

워싱턴=최영해 특파원 yhchoi65@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