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우스 L당 29.2km 연비 최고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2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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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0cc미만선 베르나-프라이드 수동차량이 1위
지경부, 국내 출시 전차종 비교

일본 도요타자동차의 하이브리드 차인 프리우스와 현대자동차의 베르나 1.5디젤, 기아자동차의 프라이드 1.5디젤의 연료소비효율(연비)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식경제부는 올 들어 이달 15일까지 국내에 출시된 모든 차종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프리우스의 연비가 L당 29.2km로 전 차종을 통틀어 가장 높았고, 베르나 1.5디젤(수동변속기)과 프라이드 1.5디젤(수동)의 연비가 22.0km로 뒤를 이었다.

배기량 1600cc 미만에선 베르나와 프라이드에 이어 기아차의 모닝 1.0(휘발유·수동)의 연비가 20.0km였고 푸조 308 1.6(경유·자동변속기)이 19.5km였다. 베르나 1.5디젤(자동)과 프라이드 1.5디젤(자동)의 연비는 둘 다 18.3km로 같은 모델의 수동변속 차량보다 연비가 다소 떨어졌다.

배기량 1600cc 이상에선 프리우스에 이어 역시 일본차인 도요타 캠리 하이브리드(휘발유·무단변속)의 연비가 19.7km로 2위에 올랐다. 이어 GM대우의 라세티 2.0(경유·수동)이 19.0km, 폴크스바겐의 골프2.0 TDI(경유·자동)가 17.9km, 현대차의 투싼 2.0(경유·수동)이 17.4km였다.

하이브리드 차종에선 프리우스와 캠리에 이어 액화석유가스(LPG)를 쓰는 현대차의 아반떼 1.6LPi(무단변속)와 기아차의 포르테 1.6LPi(무단변속)의 연비가 L당 17.8km였다. 역시 하이브리드인 도요타 렉서스 RX450h(휘발유·무단변속) 모델은 16.4km였다.

지경부 관계자는 “배기량 외에도 변속기 형태, 유종, 하이브리드 여부 등 차량의 특성에 따라 같은 차종이라도 연비의 차가 컸다”며 “수동변속 차량이 자동보다 10∼20%, 경유차가 휘발유차보다 20% 이상 연비가 높았다”고 말했다.

김선우 기자 sublim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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