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 우리 - 신한銀 ‘미소금융재단’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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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2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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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서울-인천서 문열어

15일 민간기업이 출연한 ‘삼성미소금융재단’이 문을 연 데 이어 17일에는 3개 시중은행이 만든 미소금융재단이 서민 지원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국민, 우리, 신한은행은 17일 서울 인천 대전에서 각자의 이름을 내건 미소금융재단을 설립하고 본격적인 미소금융 업무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국민은행은 이날 오전 대전 중구 은행동 국민은행 은행동지점 4층에 마련된 ‘KB미소금융재단’ 본부 및 지점에서 개소식을 갖고 오후부터 대출상담 업무를 시작했다. KB미소금융재단은 내년 1월 초 서울 도봉구에도 지점을 낼 계획이다.

우리은행도 서울 중구 을지로3가 우리은행 을지로지점 2층에 ‘우리미소금융재단’ 본부 겸 지점을 열고 대출상담에 나섰다. 우리미소금융재단은 내년에는 서울에서 소외계층이 밀집된 지역을 중심으로 10개 지점을 열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이날 오후 인천 부평구 부평동에 있는 신한은행 부평금융센터 4층에 ‘신한미소금융재단’을 설립하고 개소식을 가졌다. 대출상담 업무는 18일부터 시작된다. 신한미소금융재단은 내년에는 부산과 경남 마산, 강원 춘천 등 지방을 중심으로 지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들 미소금융재단은 신용도 7등급 이하의 저소득층 서민을 대상으로 창업자금과 운영자금, 무등록사업자 지원자금 등을 연 4.5% 금리로 500만∼5000만 원 대출해 준다. 대출 원리금은 6개월∼1년 거치 후 5년간 분할 상환하는 조건이다. 은행권의 미소금융재단은 각 금융그룹의 계열사들이 매년 100억 원씩 5년간 총 500억 원을 공동 출연해 운영된다. 또 은행 퇴직자들을 선발해 고객상담 인력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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