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의 아이디어 만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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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2월 11일 18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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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칭 의자.
스트레칭 의자.
앉아서 스트레칭을 하는 의자는 어떻게 만들까. 자전거 도난을 방지하는 색다른 잠금장치는 없을까. 기업들이 중고교생들에게 물었고, 이들은 멋진 아이디어를 제공했다.

특허청은 듀오백코리아, 인피자와 함께 청소년들의 발명을 장려하는 프로그램인 영 인벤터스 프로그램(Young Inventors Program·YIP)의 최종 결과 발표회를 11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파크 하얏트 호텔에서 열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대구 왕선중 'K&Q'팀의 '가제트 자전거 잠금장치'와 성남 낙생고 '미라클'팀의 '허리 운동이 더 쉬운 입체회전 분할 등받이형 의자'가 상을 받았다.

성남 낙생고생의 아이디어는 사람이 스트레칭 할 때 인체 움직임에 적합하도록 허리 부분 및 경추부분에 각각 회전축을 구성한 것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대구 왕선중팀이 출품한 자전거 잠금장치는 브레이크 레버를 잡아 당겨서 자전거를 제동시키는 점에 착안해, 브레이크 레버를 잡아당긴 상태로 고정시키는 잠금장치다. 자전거 바퀴가 돌지 못하게 해서 도난을 방지한다.

특허청과 기업들은 올해 9월에 대회 문제를 공고했다. 3인 이내의 중고교생으로 구성된 186개 팀 학생들이 202개 아이디어를 제출했고 가장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제시한 10개 팀이 최종 선정됐다. 10개 팀은 모두 3차례에 걸쳐 관련 교육을 받고 기업의 연구소 및 공장을 방문해 자신들이 제안한 아이디어의 현장 적용 가능성을 판단하고, 문제점을 개선 또는 보완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YIP는 특허청이 차세대 영재기업인에게 필요한 팀워크, 리더십, 기업가 정신 등을 함양하기 위해 마련한 교육프로그램이다.

김선우기자 sublim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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