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됩시다] ‘네 마녀의 마술’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2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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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마감 동시호가때 급등

10일 코스피가 ‘네 마녀’ 덕분에 전날보다 18.56포인트(1.14%) 오른 1,652.73으로 올라섰다.

이날 코스피는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의 금리인상 가능성 발언으로 내내 약세를 보였다. 오후 2시 50분 이전까지 1.77포인트 떨어진 채 약세를 보이던 지수는 마감 동시호가 때 100포인트 넘게 치솟아 투자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동시호가는 대량 주문으로 주가가 왜곡되는 것을 막기 위해 정해진 시간에 우선순위 없이 주문받아 일괄 체결하는 방식.

지수를 요동치게 한 것은 네 마녀. 이날은 주가지수선물 및 옵션, 개별주식선물 및 옵션 등 4가지 파생상품의 만기일이 겹치는 ‘네 마녀의 날(쿼드러플 위칭 데이)’이었다. 결국 만기일 재료가 호재로 작용한 셈이다. 마감 동시호가 때만 8000억 원가량의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됐다.

미래에셋증권 강재웅 연구원은 “거래가 드물 때 대량으로 들어온 프로그램 매수세를 이용해 주식을 내다팔려는 물량이 몰리면서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대거 올랐다”고 설명했다.

하임숙 기자 artem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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