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레저 3사 통합… 관광사업 공격투자

  • 동아일보

‘한화호텔앤드리조트’로 사명 변경… 대표이사에 홍원기 씨

한화그룹은 한화리조트, 한화개발(서울프라자호텔), 한화63시티 등 레저 3사를 통합해 ‘한화호텔앤드리조트’로 사명을 변경하고 종합관광레저회사로 새 출발을 한다고 30일 밝혔다.

1일 한화리조트와 한화개발을 합병하고 15일에는 한화63시티의 음식사업과 문화사업을 한화리조트에 넘긴다. 통합 후 자산규모는 1조4300억 원, 매출액은 6200억 원 수준으로 커진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대표는 홍원기 현 한화리조트 대표이사가 맡기로 했다.

한화는 3사 통합이 고객 정보 확장 및 구매력 증대 등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 해외 리조트 인수, 골프장 개발, 한화리조트 리모델링에 초점을 맞춰 공격적 투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객실 261실과 1만3000m² 규모의 대형 워터파크가 있는 ‘사이판 월드리조트’를 인수하는 한편 충남 태안군 태안국립공원 내 골프장 ‘골든베이골프&리조트’에 2100억 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이 골프장은 내년 상반기에 문을 연다.

이 밖에도 설악 한화리조트 등 기존 전국 12개 체인 리조트도 2014년까지 총 1조 원을 들여 리모델링하기로 했다. 장일형 한화그룹 홍보부문 부사장은 “레저·호텔·외식·문화사업 등에서 2013년 매출 1조 원, 경상이익 500억 원 이상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현지 기자 nu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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