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세 이상 63% “자녀와 따로 살고싶다”

  • 동아닷컴
  • 입력 2009년 11월 24일 03시 00분


■ 통계청 ‘2009 사회조사’

공기업 취업희망 청년층, 대기업 앞질러

공기업에 취업하기를 원하는 청년층이 3년 전보다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60세 이상 노인의 63%는 자녀와 따로 살고 싶다고 답했으며 노후를 준비하는 인구의 비율이 4년 전보다 크게 증가했다.

통계청은 전국 약 1만7000표본가구 내에 상주하는 만 15세 이상 가구원 3만7000명을 대상으로 7월 ‘2009년 사회조사’를 해 이런 내용의 조사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15∼29세 청년층이 가장 가고 싶어 하는 직장은 국가기관(28.6%), 공기업(17.6%), 대기업(17.1%), 전문직 기업(14.1%) 순이었다. 2006년과 비교하면 국가기관은 4.9%포인트, 전문직 기업은 1.3%포인트 떨어졌고 대기업은 그대로인 데 비해 공기업은 6.6%포인트나 올랐다. 60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는 자녀와 함께 살고 싶다는 응답이 2007년 40%에서 37.1%로 줄어든 반면 따로 살고 싶다는 응답은 60%에서 62.9%로 늘었다. 따로 살고 싶다는 응답자 가운데 자기 집에 살고 싶다고 답한 비율은 77.1%로 2007년보다 7.8%포인트 줄었다. 반면 요양원이나 양로원에 살고 싶다는 이들은 다소 늘었다. 앞으로 가장 필요하거나 늘려야 할 복지서비스로는 응답자의 43.8%가 노인 돌봄 서비스를 꼽아 사회의 고령화 추세를 반영했다.

노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현상도 확인됐다. 응답자의 75.3%는 “노후를 준비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는 2005년보다 11.8%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노후 준비를 한다는 이들 중에는 국민연금(42.6%), 예금·적금(21%), 개인연금(17.8%) 등을 활용한다는 응답이 많았다.

장원재 기자 peacechao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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