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특집]“양도세 감면 가능할 때…” 12월 4만5293채가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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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1월 19일 03시 00분


대형 브랜드 아파트 등 수도권 중심 분양
경기, 인천 송도·청라지구 등 몰려 고객들 ‘즐거운 비명’
《양도세 감면 시한인 내년 2월 11일이 바짝 다가오면서 건설사들이 분양 물량을 집중적으로 쏟아내고 있다. 부동산정보업체인 부동산1번지에 따르면, 12월에는 전국적으로 모두 48개 단지에서 4만5293채를 분양한다. 이 가운데 일반분양 물량은 3만9899채다. 부동산1번지 김은경 리서치팀장은 “올해 12월 분양 물량은 최근 5년 동안 분양가 상한제를 피해 역대 최다 물량이 쏟아졌던 2007년 12월(7만7660채) 다음으로 많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 서울, 인기지역에 대형 브랜드 아파트 분양

서울은 양도세 감면대상지역이 아니기 때문에 분양 물량이 모두 2361채로 많지는 않다. 하지만 은평뉴타운과 왕십리뉴타운 등 입지여건이 좋은 지역에 대형 브랜드 아파트들이 많이 분양되는 것이 특징이다. 대림산업 현대산업개발 삼성물산 건설부문(삼성건설) GS건설은 성동구 왕십리뉴타운 1, 2구역 가운데 12월에 2구역을 먼저 분양할 예정이다. 1구역은 내년 상반기쯤 분양할 것으로 보인다. 2구역은 상왕십리동 일대에 있으며 모두 1150채 가운데 520채(공급면적 79∼194m²)를 일반분양한다. 지하철 1, 2호선 환승역인 신설동역이 가깝고 왕십리∼선릉 간 분당선 연장선이 2011년 개통될 예정이다.

8월에 이어 은평뉴타운 3지구 분양이 12월에 재개된다. 시공사는 SH공사이다. 공급면적은 106∼202m²이며 모두 1467채다. 지하철역과는 다소 거리가 있지만 북한산 조망이 가능하다. 9단지와 11단지는 동쪽으로 북한산, 남쪽과 서쪽으로 갈현근린공원에 둘러싸여 있다. 2단지는 구파발역과 은평뉴타운 중심상업지역 북측에 조성돼 지하철역과 가장 가깝다.

삼성건설은 성동구 금호19구역을 재개발해 모두 1057채를 공급한다. 일반분양물량은 33채로 공급면적은 148m² 단일형이다. 대우건설은 강동구 둔촌동에 82∼138m² 규모로 800채를 공급한다. 일반분양물량은 113채다.

○ 판교-광교-송도-청라 공급

경기는 분양물량이 3만61채로 가장 많다. 그 다음으로 송도지구와 청라지구에서 물량이 쏟아지는 인천이 4577채로 뒤를 잇는다.

포스코건설은 청라지구 A28블록에 아파트 766채를 분양한다. 133∼283m²로 중대형 위주다. 또 송도지구 D7-1블록에서 474채, D8블록에서 540채 등 1014채를 공급한다. 국제학교, 공립학교 용지와 가까운 것이 특징이다. 센트럴파크와 컨벤션센터, 동북아트레이드타워 등도 인근에 있다.

우미건설은 청라지구 M2블록에 주상복합아파트를 짓는다. 주상복합은 135∼185m² 590채로 구성된다. 또 영종지구 A28블록에 1269채(128∼155m²)를 공급한다.

경기에서도 눈여겨 볼 만한 단지들이 상당수 분양된다.

호반건설은 판교신도시 C-1블록에 주상복합아파트 178채를 공급한다. 공급면적은 165∼166m²다. 신분당선 판교역이 인근에 있으며 중심 상업지구와 가깝다.

한양은 광교신도시 A22블록에 453채를 공급한다. 108m² 단일형이다. 광교신도시에서 남쪽에 있으며 인근에 신대저수지와 유원지가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고양시 삼송지구 A8블록에 ‘고양삼송 아이파크’를 공급한다. 공급면적은 101, 118m²로, 610채로 구성된다.

김포한강신도시에서는 8개 건설사가 9개 블록에서 모두 9818채를 분양한다. 공급면적은 81∼160m²로 고르게 구성된다.

광명시 철산3동에서는 삼성건설이 철산주공3단지를 재건축해 2072채를 공급한다. 이 가운데 일반분양물량은 92채(83, 143m²)다. 이 일대는 철산공원을 중심으로 철산주공 2, 3단지, 하안본1, 2단지를 재건축해 모두 7400여 채로 구성된 미니신도시급 아파트 지구로 바뀐다. 지하철 7호선 철산역이 가깝고 제2경인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 시흥대로를 이용할 수 있다.

지방은 모두 5개 시도에서 2900채를 분양한다. 대구에서는 극동건설이 남산동에 938채를 공급한다. 대전 평촌동에서는 신일건업이 덕암주공을 재건축한 589채물량(일반분양 314채)이 나온다. 경북 포항시 효자동에서는 한솔건설이 주상복합아파트 590채를, 충북 청주시에서는 호반건설이 성화2지구C블록에 840채를 각각 선보인다.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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