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시장 찬바람…서울 10건중 7건 유찰

  • 동아일보

일반 아파트 거래 시장에 이어 경매 시장도 빠르게 얼어붙으면서 이번 달 들어 경매 시장에 나온 서울 지역 아파트 ‘10건 중 7건’이 유찰돼 올 들어 가장 낮은 낙찰률을 나타냈다.

17일 부동산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1∼15일 서울 지역 아파트 낙찰률이 29.7%로 올 들어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이번 달 들어 2차례 이상 유찰된 아파트도 전체 진행 건수의 28%나 돼 9월(16%)과 10월(17%)에 비해 10%포인트 이상 증가했다. 유찰 건수가 늘면서 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인 낙찰가율도 85.4%로 지난달보다 1.6%포인트 하락했다.

지지옥션 강은 팀장은 “총부채상환비율 규제로 경매 시장에도 수요가 줄면서 하자 없는 멀쩡한 아파트들도 2회 이상 유찰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혜진 기자 hye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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