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로 국내에서 상용화한 와이브로(WiBro·휴대인터넷) 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신규 사업자 진입을 허용하는 등 대대적인 육성책이 추진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최근 전체회의에서 KT와 SK텔레콤 등 기존 와이브로 사업자가 허가 조건을 이행하지 못한 데 대해 시정명령 및 이행촉구 결정을 내리고 국내 와이브로 시장 활성화를 위해 정책 방향을 정했다고 1일 밝혔다.
방통위는 먼저 와이브로 세계 시장을 선도한다는 목표 아래 △경쟁 활성화 여건 조성 △실효적인 전국망 구축 △와이브로 사업성 제고 등 3대 정책방향을 정했다.
방통위는 특히 전국 또는 지역 단위의 신규 사업자를 허가해 주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하고 로밍과 기지국 공용화 등을 통해 신규 사업자가 진입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기로 했다. 또 와이브로 및 와이파이(WiFi·무선랜)를 함께 쓸 수 있는 단말기와 저가형 스마트폰 등의 보급도 촉진하기로 했다.
한편 방통위가 기존 와이브로 사업자의 허가조건 이행 여부를 점검한 결과 KT는 지난해까지 모두 6882억 원을 투자해 계획 대비 86%, SK텔레콤은 5329억 원을 투자해 80%를 각각 이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