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시장, 중산층 지갑이 열렸다”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0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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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업체 중심 주가 빠른 회복

‘의류시장에서 중산층 이상의 지갑은 이미 열렸다.’

올해 역신장할 것으로 우려되던 의류산업이 소폭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최근 환율 하락으로 내수업종이 부각되면서 대표 의류업종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을 높일 때라는 지적이다.

23일 신한금융투자 강희승 연구원은 하반기 들어 실물경기의 바로미터인 의류 소비가 살아나기 시작해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의류시장 전체 매출은 전년보다 2.1% 늘어난 22조1959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는 것. 작년에는 전년 대비 ―7%였다. 이에 따라 외국인투자가의 의류업체에 대한 지분도 꾸준히 늘고 있다. LG패션은 20.13%로 연초 대비 7.69%포인트, 한섬은 21.44%로 2.71%포인트 증가했다. 하지만 의류업체 간 주가 차별화는 커지는 양상. 브랜드 힘이 있는 대형 의류업체는 주가가 빠르게 회복되지만 중소형 의류업체는 여전히 고전 중이다.

강 연구원은 “중산층 이상의 소비 회복 강도가 빠르게 나타나 고가의류 매출이 증가해 브랜드력이 강한 업체에 대한 관심을 높여야 한다”며 브랜드력이 강한 업체로 LG패션, 한섬 등을 추천했다.

하임숙 기자 artem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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