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 홈인테리어 유통회사로 새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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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0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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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층규모 잠실매장 오픈… 5년새 직매장 20개로 확대
최양하 부회장 “中 적극 진출”

“가구나 생활소품은 물론이고 욕실이나 바닥재 등 건자재까지 아우르는 새로운 인테리어 유통 플랫폼으로 이케아나 홈데포와 어깨를 나란히 할 것입니다.”

최양하 한샘 부회장(사진)은 21일 서울 송파구 삼전동 잠실직매장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앞으로 5년 안에 전국 각지에 직매장을 20개까지 늘려 가구회사가 아닌 홈 인테리어 유통회사로 거듭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샘은 1998년 인테리어 사업에 뛰어들면서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 직영 1호점을 낸 이후 지금까지 논현동, 분당, 잠실에 2∼4호점을 열었다. 한샘은 내년 부산 센텀시티 안에 잠실직매장보다 30%가량 규모가 큰 직매장 5호점을 열 계획이다.

이날 기자들에게 공개한 잠실직매장은 지하 1층부터 지상 7층까지 층별로 부엌가구, 침실, 거실, 자녀방, 서재 가구, 패브릭, 부엌용품, 소가구 등 주거 생활과 관련된 5000개 품목을 갖춘 종합 인테리어 매장으로 구성됐다. 몰테니, 나투치, 코이노 등 유럽의 명품 가구 브랜드는 물론이고 국내 유명 가구디자이너들과 협업한 독자개발 제품이 눈길을 끌었다.

올해 5400억 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는 한샘은 내년 매출 목표치를 올해보다 29.6% 신장한 7000억 원으로 잡았다. 내년 매출 가운데 약 14%에 해당하는 1000억 원을 직매장 유통 채널에서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한샘은 가구와 생활용품에 강한 스웨덴의 이케아와 건자재 전문점인 미국의 홈데포를 결합한 인테리어 유통 플랫폼으로 중국 등 동북아시아 지역에 적극적으로 진출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최 부회장은 “골조를 제외한 마감재부터 생활용품까지 집에 들어가는 모든 것을 한 곳에서 쇼핑할 수 있는 유통 플랫폼을 갖춰 중국 상하이(上海)에도 3년 내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효진 기자 wisewe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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