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절반 “정부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 어렵다”

  • 입력 2009년 10월 16일 02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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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온실가스 감축 시나리오에 대한 기업들의 평가가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8월 공개된 정부의 온실가스 감축 시나리오와 관련해 200여 개 회원기업의 의견을 조사한 결과 응답 기업의 49.8%가 가장 낮은 수준의 정부 시나리오인 ‘202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 전망치 대비 21% 감축’도 ‘달성하기 어려운 수준’이라고 답했다. 이에 반해 이를 지지한다는 기업은 22.0%에 그쳤다. 또 3.3%는 정부가 국가 감축 목표를 발표하는 것 자체를 반대한다고 답했다.

온실가스 감축과 관련해 기업이 당면한 문제점으로 전체 기업의 34.1%는 ‘시설 교체 등 과도한 비용 부담’을 꼽았고 이어 26.3%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기술과 노하우 미비’를 지적했다.

온실가스 감축의 영향에 대해서는 기업의 41.2%가 ‘원가 부담 증가로 국제경쟁력이 약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사업 기회로 활용 가능하다’고 답한 기업과 ‘온실가스 감축 노력 강화로 이미지가 제고된다’는 기업이 각각 28.1%, 19.0%로 조사됐다.

주성원 기자 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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