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한~일 노선 쌀막걸리 제공

  • 입력 2009년 10월 15일 09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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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를 비행기 안에서도 맛볼 수 있게 됐다. 아시아나항공은 한국과 일본을 오가는 국제선 전 노선에서 쌀막걸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5일 밝혔다. 회사 측은 "막걸리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끌면서 기내 쌀막걸리 서비스 도입을 결정했다"며 "기내에서 제공되는 막걸리는 생쌀 발효로 제조돼 탄산이 없고, 냄새가 나지 않게 캔으로 포장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아시아나항공은 막걸리와 함께 도토리묵도 간식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막걸리와 도토리묵은 한국~일본 22개 노선의 전 좌석에서 제공된다. 회사 측은 "9월부터 기내식으로 제공하고 있는 도토리 묵밥이 큰 인기를 끌고 있어 도토리묵도 곧 인기 메뉴로 떠오를 것"이라며 "도토리묵 외에 차례로 두부김치, 녹두전 등 전통 한식 메뉴를 기내식용으로 개발해 막걸리와 함께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쌀막걸리 도입으로 한식문화 전파와 쌀 소비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당장은 한일 노선에서만 막걸리를 서비스하지만, 승객들의 반응이 좋으면 국제선 전 노선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상준기자 always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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