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에서는 하나금융이 4일 M&A를 대비하기 위해 1조 원 이상의 유상증자를 검토 중이라는 소식을 두고 하나금융이 현재 지분 매각을 추진하는 우리금융지주나 외환은행 인수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금융의 최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는 이르면 이달 안에 매각 안건을 공적자금관리위원회에 상정할 계획이다.
하나금융의 증자 움직임에 대해 증권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주가가 단기적 약세를 보일 수 있지만 M&A를 통해 성장기반이 마련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전망과 “과거 은행 간 합병에서 시너지가 나타나 주식 가치가 상승한 예를 찾기 힘들다”는 부정적인 의견이 동시에 제기되고 있다.
이세형 기자 turt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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