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0억 규모 농식품 전문펀드 내년 출범

  • 입력 2009년 10월 1일 02시 48분


코멘트
농식품 산업에 집중 투자하는 모태펀드(Fund of funds)가 내년에 1200억 원 규모로 출범할 것으로 보인다. 또 농사를 중단하는 농가의 농지를 정부가 집중적으로 사들여 비축하는 사업이 새로 실시된다.

농림수산식품부는 30일 이런 내용이 담긴 2010년도 예산 및 기금 운용계획안을 발표했다. 이 계획안에 따르면 예산과 기금을 합친 농식품부의 내년 총지출액은 올해보다 71억 원 늘어난 14조6434억 원이다.

농식품 전문 투자펀드는 재정 600억 원을 투입하며 민간 자본 600억 원도 끌어들여 전체 규모를 1200억 원으로 만들 계획이다. 2012년까지는 6000억 원 규모로 키운다. 이 펀드는 성장 잠재력이 높은 농어업 경영체를 키우고 유망한 농식품 분야에 투자할 예정이다.

고령 농업인 등 농사를 중단하는 농업인의 농지를 사들여 비축하는 ‘농지 매입·비축 사업’은 750억 원을 들여 시행한다. 지금처럼 농지를 사들여 비축하지 않고 필요한 농업인들에게 나눠주면 영농의 규모화가 힘들기 때문.

한편 첨단 유리 온실 단지를 갖춘 농식품 수출 전문단지는 내년에 106억 원을 투입해 10ha로 조성한다. 종자산업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아 40억 원을 들여 방사선 육종센터 건립, 고부가가치 종자산업 육성에 힘쓴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