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VE&GIFT]그윽한 전통주로? 품격의 위스키로?

  • 입력 2009년 9월 24일 02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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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선물의 베스트셀러는 술이다. 웃어른, 특히 남성에게 선물할 때 가장 무난하다. 올해는 전통주 열풍으로 선택의 폭이 더욱 넓어졌다.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는 위스키, 전통의 맛으로 급부상한 우리술을 취향에 맞게 골라보자.》

전통주, 막걸리 등 열풍타고 인기… 제품 - 가격 다양해져
위스키, 골프공 - 고급 볼펜 등 함께 넣은 실속세트 많아

○ 품격 올린 전통주

명절에는 역시 전통주다. 차례주로 사용할 수 있고, 명절 음식과 함께 즐기기에도 제격이다. 올해는 특히 막걸리를 중심으로 전통주 인기가 높아지면서 추석 선물세트도 알차고 다양해졌다. 이번 추석에는 품격을 더한 제품이 잇따라 출시돼 소중한 분에게 선물하기에도 좋다.

국순당은 프리미엄급 전통주를 내놓았다. ‘온고지신 백세특선’(7만5000원)과 고려시대 이화주의 농후한 맛을 되살린 ‘법고창신 이화주’(7만5000원)가 대표적이다. 온고지신 세트에는 선조의 다양한 술 빚는 법을 백세주에 접목해 평소 맛보기 힘든 고급 전통주를 담았다. 백세과하주와 백세춘, 강장백세주 등 3종으로 구성돼 있다. 이화주는 전통 막걸리로, 쌀로 빚은 고급 탁주 고유의 맛과 향을 느낄 수 있다. 특유의 깊고 풍부한 신맛과 단맛이 잘 어우러진 고급 막걸리다.

롯데주류의 ‘백화수복’(4500∼9500원)은 청주의 대명사로 불린다. 국내에서 엄선한 일반미를 전통 방식으로 빚어 청주 특유의 부드럽고 깔끔한 맛이 돋보인다. ‘설화’(3만1400∼4만400원)는 최고급 일반미를 52%나 깎아내 쌀의 근원물질을 특유의 공법으로 장기간 숙성한 최고급 청주다. 수작업으로 한정 생산하는 수제 특선품이다. ‘국향’(8000∼1만6000원)은 엄선된 쌀을 13도 이하의 저온에서 3차례에 걸쳐 발효해 만들었다. 한국식품연구원과 공동개발해 고유의 청주 맛을 구현했다.

보해양조는 ‘보해 복분자 자기 명품세트’(7만 원)를 비롯해 국내 최장기 숙성기간인 12년을 숙성한 고급 매실주 ‘보해 매취순 백자 12년산’(8만4000원), 순도 99% 이상의 순금가루를 섞은 프리미엄 매실주 ‘순금매취’(4만8700원) 등 고품격 세트를 선보인다.

진로는 ‘일품진로’(2만7000원)와 ‘동의보감 복분자주’(1만7000∼2만2000원) 선물세트를 내놓았다. 동의보감 복분자주는 올해 4월 벨기에에서 열린 주류 품평회인 2009 몽드셀렉션에서 와인 부문 대상을 수상한 제품이다.

배상면주가가 내놓은 ‘명품약주’(2만5000∼3만9000원)도 눈여겨볼 만하다. 산사춘, 활인 18품, 백하주화 등 배상면주가의 대표 술과 술잔이 함께 구성돼 있다.

○ 실속 더한 위스키

올 추석 선물로 나온 위스키 제품은 품격에 실속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롯데칠성음료는 부담 없는 가격대부터 고급 선물세트까지 다양한 ‘스카치 블루’ 세트를 준비했다. 30년산(100만 원대), 21년산(11만∼15만 원), 17년 스페셜(5만2000∼6만1500원), 인터내셔널(2만4500원) 외에 기획 상품 12종을 패키지로 마련했다. 제품에 따라 골프공, 스트레이트잔, 온더록잔 등을 제공한다.

디아지오코리아는 ‘조니워커 블루·골드·블랙 라벨’(3만∼20만 원대)을 선물세트로 내놨다. 최상급인 블루라벨 세트에는 리델에서 만든 위스키잔 2개가 포함돼 있다. ‘윈저 12년 세트’(3만 원)와 ‘윈저 17년 세트’(4만5000원)에는 온더록잔 2잔을 담았다.

페르노리카코리아가 한정판으로 내놓은 ‘발렌타인 30년산 프레스티지 컬렉션’(130만 원)은 30병만 제작돼 희소성을 높였다. 개점 30주년을 맞는 롯데백화점에서만 판매된다. ‘로얄 살루트’는 판매 매장별로 패키지를 다양화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싱글몰트 위스키 맥캘란은 고급스러운 나무 케이스에 12년산(9만5000원), 15년산(13만5000원), 18년산(23만2000원) 3종 세트를 준비했다. 세트마다 맥캘란 12년산 미니어처와 싱글몰트 위스키 전용 잔을 추가로 담았다. 글렌피딕은 12년산(7만5000원) 제품에 던롭 골프공, 홀더, 볼마커로 구성된 세트를 내놓았다. 21년산(31만 원)에는 최고급 라이터와 시가 커터가 함께 구성됐고, 30년산(107만9000원)에는 최고급 위스키 전용 글래스 2개가 포함됐다. 수석무역도 ‘J&B 리저브’(7만8000원)는 고급 볼펜과 라이터를 함께 구성하고, ‘J&B 제트’(5만5000원)에는 스트레이트잔과 온더록잔, 핸드크림 등을 담아 실속 세트를 마련했다.

강혜승 기자 fined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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