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락 내리락]태광산업-대한화섬, 소송이 되레 호재로

  • 입력 2009년 9월 12일 02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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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은 나의 힘?’

11일 거래소시장에서는 ‘장하성 펀드’와 갈등을 빚고 있는 태광산업과 대한화섬이 상승세를 탔다. 태광산업은 전날보다 2.40% 오른 76만8000원, 대한화섬은 5.86% 오른 7만4100원에 장을 마친 것.

한국기업지배구조펀드(일명 장하성 펀드)가 두 회사에 대한 회계장부열람 청구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힌 게 오히려 호재로 작용했다.

두 회사는 실적이 좋고 성장성도 갖췄지만 기업설명(IR)을 소홀히 하는 것으로 평가돼 왔다. 대주주 지분이 높아 오너 일가에 대한 회사의 지원성 거래가 끊이지 않는다는 게 장하성 펀드의 주장이다. 장하성 펀드는 이사회 의사록 열람과 회계장부 열람을 회사에 신청했으나 거절당한 바 있다. 증권가에서는 소송을 계기로 두 회사의 투명성이 강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이날 주가가 올랐다.

하임숙 기자 artem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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