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놀며 생각하는’ 직원 놀이방 포레카 개관

  • 입력 2009년 9월 3일 02시 54분


포스코는 2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센터에 직원들의 놀이공간인 ‘포레카(POREKA)’를 열었다. 이날 정준양 포스코 회장(가운데)이 포레카에서 직원들과 함께 보드게임 ‘젠가’를 즐기고 있다. 변영욱 기자
포스코는 2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센터에 직원들의 놀이공간인 ‘포레카(POREKA)’를 열었다. 이날 정준양 포스코 회장(가운데)이 포레카에서 직원들과 함께 보드게임 ‘젠가’를 즐기고 있다. 변영욱 기자
포스코는 2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센터에 직원들의 놀이공간인 ‘포레카(POREKA)’를 개관했다. 포레카는 고대 그리스 수학자 아르키메데스가 외친 ‘유레카(EUREKA·알았다)’를 ‘포스코(POSCO)’와 결합한 것으로 ‘포스코의 문제 해결의 장’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직원들의 창의력 향상과 창의문화 조성을 위한 공간으로, 놀이문화를 통해 창의적 인재를 육성한다는 취지라고 포스코 측은 설명했다.

놀이공간 포레카는 1190m²(약 360평) 규모로 ‘휴식(Refresh)’ ‘펀(Fun)’ ‘스터디(Study)’ 공간으로 구분돼 있다. 나무를 심어놓은 ‘자연정원’과 다양한 분야의 장서 1000여 권을 비치한 ‘북카페’, 의자와 바닥에 앉거나 누워 사색과 담소를 할 수 있는 ‘사랑방’ 등도 마련돼 있다. 또 개인별 창의능력 개발을 위해 각자 브랜드를 정의한 스토리를 만들고 이를 음악과 이미지 위주의 프레젠테이션 자료나 손수제작물(UCC)로 제작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하기로 했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이날 얼굴에 페이스 페인팅을 하고 직원들과 가상 골프 경기를 시연해 보이기도 했다. 정 회장은 평소 강조하는 글귀인 ‘창의(創意)는 통찰(洞察)에서 나오고 통찰(洞察)은 관찰(觀察)에서 비롯됩니다’라는 구절을 직접 쓴 서예 동판을 이 놀이공간에 걸었다.

포스코 관계자는 “포레카의 프로그램 구성과 운영을 외부 전문 기관에 맡겨 전문성을 높일 것”이라며 “포스코가 창의놀이방을 개관한 것은 기존 사업을 재해석하고 새롭게 접근할 수 있는 기업의 창조적 전환 능력이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주성원 기자 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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