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지역 대학들, 졸업생 취업도 지원

  • 입력 2009년 9월 1일 07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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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권 대학들이 재학생뿐 아니라 졸업생 취업에도 힘을 쏟고 있다. 졸업 예정자 중심이던 취업 지원 프로그램은 미취업 졸업생에게까지 확대됐다.

부산대는 국립대 가운데 처음으로 미취업 졸업생, 졸업한 뒤 1년 이내에 취업하지 못했거나 졸업을 늦추는 학생을 위해 9월 14일부터 4주 과정의 무료 취업촉진 프로그램인 ‘학사 후 과정’을 운영한다. 경영·기획, 인사, 영업·마케팅, 생산·품질관리 등 분야별로 30명씩 모두 150명을 모집한다. 심화교육 10시간, 면접클리닉 4시간으로 구성된다. 대기업과 중견기업 인사 담당자, 커리어 컨설턴트를 강사진으로 초빙해 구직에 도움을 줄 계획이다. 프로그램 참여 졸업생은 교내 도서관과 PC실도 마음껏 이용할 수 있다.

동아대는 지도교수가 입학부터 취업까지 일대일 맞춤지도를 하는 ‘평생지도 교수제’를 2학기에 도입한다. 학사, 진로, 취업, 외국어 능력 지도와 고민 상담을 한 뒤 면담 내용을 보관해 취업 때까지 관리하는 프로그램이다. 대학 측은 ‘평생 지도교수’에게 별도의 수당을 지급하고 교수업적 평가에서 학생지도와 면담이 많으면 가산점도 줄 계획이다.

신라대는 올해 미취업 졸업생에게 인턴과 취업교육을 동시에 실시하는 ‘신라 잡 점프(Job jump)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졸업생 40여 명을 모교 각 부서에 인턴직원으로 채용한 뒤 오전에는 인턴 근무, 오후에는 외국어, 면접, 리더십 강좌를 무료로 제공했다. 이 프로그램에 참가한 학생 중 일부는 취업에 성공해 프로그램 확대를 검토 중이다.

영산대는 지난해에 이어 2학기에도 미취업 졸업생 50여 명을 대상으로 리더십과 컴퓨터 교육을 한다. 동의대는 대학 홈페이지에 있는 어학, 공무원 시험 온라인 강좌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부산외국어대는 취업하지 못한 졸업생들에게 e메일로 구직 정보를 제공한다.

윤희각 기자 to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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