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650 넘으면 펀드환매 진정된다?

  • 입력 2009년 8월 29일 02시 59분


코스피가 1,650을 돌파하면 국내 주식형 펀드의 환매 현상이 진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굿모닝신한증권은 28일 ‘짧은 우기가 진행 중, 국내 주식형 펀드’라는 보고서를 통해 과거의 사례를 볼 때 국내 주식형 펀드가 자금 유출에서 자금 유입으로 전환하려면 코스피가 1,650에 도달해야 한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과 같은 대규모 환매는 2007년 2, 3월에도 발생했다. 특히 2007년 3월 16일부터 32거래일 동안 총 3조7000억 원 정도가 빠져나갔다. 이 기간에 코스피는 1,420∼1,600을 기록했다. 이후 국내 주식형 펀드 자금은 유출과 유입을 반복하다 5월 중순경 코스피가 1,650을 돌파하면서 본격적인 자금 유입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의 임진만 펀드애널리스트는 “2007년 2월에는 2조8000억 원, 3월에는 3조7000억 원의 펀드 환매가 이뤄졌다”며 “이 두 시기와 비교할 때 지난달 16일부터 이달 21일까지 지속된 환매 규모는 1조8000억 원으로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그리 크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세형 기자 turt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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