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편의점 업체 보광훼미리마트에 따르면 국내 신종 인플루엔자 감염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달 15일부터 24일까지 위생용품 매출을 집계한 결과 지난달 같은 기간보다 16.8% 증가했다. 상품별로는 마스크가 27.1%, 구강청결제가 17.2%, 손 세정제가 11.5% 각각 늘었다. 특히 각급 학교가 개학한 24일 하루에만 마스크가 평소보다 4배 많은 3800개나 팔렸다. 마트 측은 “개학을 맞아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을 위해 마스크나 유아용 손 세정제를 찾는 고객이 부쩍 늘었다”고 전했다.
온라인에서도 신종 인플루엔자와 위생용품 관련 검색이 늘면서 구매로 이어지고 있다. 롯데닷컴의 경우 15일부터 21일까지 항균마스크 매출이 지난달 동기 대비 43%, 손 세정제는 25% 늘었다. 체온계와 항균비누, 물티슈 등도 15일을 기점으로 반짝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G마켓 역시 마스크와 세정제 판매량이 전주(8∼14일)보다 각각 440%, 300% 급증했다. 또 갑작스러운 발열에 대비하기 위해 체온계를 찾는 소비자가 늘면서 판매량이 130%나 증가했다. 옥션에서도 24일 현재 전체 상품 베스트 100 코너에 손 세정제가 1위에 올랐다.
강혜승 기자 fineda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