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주택公 초대사장 이지송씨 내정

  • 입력 2009년 8월 20일 03시 03분


현대건설 사장 출신

한국토지주택공사의 초대 사장에 이지송 전 현대건설 사장(69·현 경복대 총장·사진)이 내정됐다. 토지주택공사는 한국토지공사와 대한주택공사가 통합돼 10월 1일 출범한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19일 “토지주택공사의 초대 사장으로 이 총장을 임명 제청했다”며 “이 총장은 토목건설 전문가일 뿐 아니라 업무 추진력이 뛰어나 통합공사의 조직 개편 및 업무 조정에 적임자”라고 밝혔다.

이 전 사장은 토지주택공사 사장 공모에 응모한 21명 가운데 대형 건설사 사장을 지낸 경력과 업무 추진력 등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총장은 박종남 전 GS건설 전무, 노태욱 LIG건설 부회장 등과 막판까지 경합을 벌였다.

이 전 사장은 충남 보령 출신으로 1963년 한양대 토목공학과를 졸업한 뒤 40여 년 동안 건설업계와 관련 학계에 종사했다. 건설부와 한국수자원공사에서 댐 건설공사 관련 설계 및 관리 업무 등을 맡았으며 1976년부터 현대건설에 몸담았다.

현대건설 토목사업본부장, 국내영업본부장 등을 거쳐 1997년부터 1999년까지 현대건설 부사장 등을 지낸 이 전 사장은 경복대 토목설계과 교수 시절인 2003년 3월 현대건설 대표이사 사장에 취임해 3년 동안 사장으로 지냈다. 이명박 대통령과 현대건설에서 30여 년 동안 함께 근무했다.

길진균 기자 l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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